▲박정환 9단은 1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김지석 9단에게 2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박정환 9단이 10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11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9월 한 달 동안 6승 6패를 기록한 박정환 9단은 전달에 비해 랭킹 점수가 89점 하락했지만 2위 김지석 9단에게 21점 차 앞서며 가까스로 자존심을 지켰다.

박9단은 제2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커제(柯洁) 4단에게 0-2로 패하는 등 반타작 승률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한달을 보냈다.

반면 2승 1패를 거둔 김지석 9단은 11개월 연속 2위에 그쳤지만 1위와의 점수 차를 많이 좁혀 10월 성적 여하에 따라 수위 등극도 가시권에 뒀다.

한편 10번기에서 중국의 구리(古力) 9단을 따돌리며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이세돌 9단이 8승 3패로 3위를, 4전 전승 행진을 한 강동윤 9단은 4위 자리를 지켰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이 자리를 바꾸며 5위와 6위에 랭크됐고, 제10기 물가정보배에서 입단 후 첫 우승한 나현 5단이 6승 1패로 9위에 뛰어올랐다.

10위권 밖에서는 32위에 오른 한승주 2단이 랭킹을 9계단 끌어올리며 10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 상승폭을 기록했고, 2014 렛츠런파크(Let's Run PARK)배 8강에 도약한 윤찬희 4단이 4전 전승으로 전달보다 8계단 상승한 49위에 올랐다.

또한 제5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우뚝 선 최정 5단은 9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출처-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