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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제2장 행마의 바둑격언
글쓴이	관리자	조회	5835	댓글	3	날짜	2013-11-11
제2장 행마의 바둑격언 1. 맞끊으면 한 쪽을 뻗어라 붙이고 맞끊는 것은 주로 돌의 타개를 위한 교란전술, 이때 생각도 없이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상대의 주문에 말려들기 십상, 그러므로 침착, 냉정한 태도가 중요하다. 2. 빈삼각은 두지 말라 빈삼각은 가장 금기시하는 대표적인 우형이다. 미학적 가치로나 돌의 능률면에서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빈삼각은 절대로 두지말자는 생각을 머릿속에 각인시켜두는 것이 좋은 행마를 하는 비결이 된다. 3. 두점머리는 두들겨라 두점머리를 젖히는 것은 상대의 형태를 위축 시키면서 자신을 확장하는 위력적인 급소일 뿐아니라 그 기분 또한 통쾌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오죽하면 두점머리 두들김이라고 강하게 표현될 정도이다. 4. 머리를 얻어맞지 말라 흑백이 서로 모양이나 힘대결을 벌일 때는 중앙쪽으로 머리를 먼저 내밀고 나가는 쪽이 그만큼 유리하다. 반대로 상대로부터 머리를 얻어맞는다면 그 순간 대세를 잃게 되는 것도 당연한 이치. 5. 날일자는 건너 붙여라 날일자 행마는 모양이 좋고 능률적이어서 특히 공격이나 집모양 확장에 많이 쓰인다. 그런데 한가지의 취약점을 안고 있다. 그 약점을 제대로 추궁한다면 뜻밖의 이득을 얻어낼 수도 있다. 6, 들여다볼 때 잇지 않는 바보 없다. 상대방이 끊고자 들여다 본다면 당연히 이어서 연결을 시켜야 할 것이다.지극히 당연한 일이 기에 바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이 격언은 예외적인 경우가 의외로 많아 다소 헷갈릴 때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 등뒤를 밀지 말라 상대의 등을 밀어주는 행마는 가장 미련한 속수에 속한다. 항상 뒤에서 밀지말고 한발 앞서 나가는 발상을 하는 것이 대세를 리드하는 비결이다. 8. 이적수의 표본-모붙임 마늘모로 붙이는 수는 상대를 힘차게 세워주면서 자신에게는 호구자리의 급소를 남기는 이적수의 상징이다. 그래서 상대를 무겁게 만들거나 중복화시킬 때가 아니면 악수로 지탄받곤 한다. 9. 모자는 날일자로 벗어라 상대 돌의 한 칸 뜀 되는 곳에 두어 진로를 막는 모자씌움은 삭감이나 공격에 두루 쓰이는 경쾌한 행마다. 그런데 상대가 모자만 씌워오면 당황하여 잘못 응수하는 하수님들이 뜻밖에 많다. 10. 끊긴 쪽을 잡아라 약점이 두군데나 있을 때는 어느 한쪽을 포기하고 상대의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이 럴때는 상대가 끊어 온 쪽을 잡아 돌의 안정을 기하는 것이 순리이다. 11. 빵때림은 30집 빵때림의 위력을 상징하는 격언. 한점을 따낸 집의 가치 자체는 얼마 안되지만 주위에 파급되는 위력이 가히 큰 폭탄에 비유될 정도로 막강하다는 뜻이다. 특히 초반일수록 또한 중앙에 가까울수록 빵때림의 위력은 배가된다. 12. 중앙으로 한캄 뜀에 악수 없다. 바둑에서 가장 시원스럽고 간명한 행마가 중앙으로 한칸 뛰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극히 간명한 행마를 도외시한 채 쌈지를 뜨다 곤욕을 자초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13. 단수를 아껴라 잡지못할 돌에 함부로 단수하는 것은 상대의 행마를 편하게 해주는데다 자신에게는 약점만 남기는 하책의 행마이다. 마치 장군만 부르며 기분내다 쉽게 지는 장기와 비슷하다고 할까. 단수를 남발하느냐, 아끼느냐에 하수와 고수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14. 호구자리는 급소 호구자리는 돌의 안형뿐만아니라 파워면에서도 급소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호구 되는 곳을 먼저 차지하기만 해도 대세를 리드하는 경우가 있다. 15. 3선의 돌은 2선으로 키워 버려라 어차피 잡힐 돌을 키워 죽인다니, 언뜻 미련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버림돌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외곽에서 이득을 보려는 대표적인 사석작전이다. 16. 하수의 양붙임 상대들의 양쪽에 갖다붙이는 수는 관통을 자청하는 격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하수의 양붙임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