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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위대함을 알았다! 이세돌 vs 구리 10번기 1국 승리
파일 날짜 2014-01-28 조회수 4324
이세돌의 강함을 보았다!
이세돌의 공격력의 진수를 보았다!
이세돌의 위대함을 보았다!

70년 만에 빅 매치 '이세돌-구리 10번기' 첫 판은 이세돌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세돌은 희대의 라이벌 구리와의 10번기 1국에서 장장 9시간의 혈투 끝에 251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6선승제로 벌어지는 10번기에서 1승을 먼저 거둔 이세돌은 한 달 후인 2월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2국을 갖는다.

이날 대국은 제한시간 4시간 바둑답게 이세돌바둑의 완전체를 보는 것 같았다. 흑 차례로 출발한 이세돌은 초반에 좌하에서 발발한 전투가 중단 없이 전판으로 번졌다. 이세돌은 초반 약간 불리했지만 중반 이후 급공으로 몰고 가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일찍이 전투형 태세를 벌였던 두 영웅은 백을 든 구리가 초반부터 낯선 수를 들고 나와 일찌감치 전투에 돌입한 다음 시종 전투를 벌였다.

타이젬에서 생중계를 9시간 동안 진행했던 김영삼 프로는 "이세돌의 힘이 가공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 중반 이후 계속해서 강수를 연발하는 공격본능을 전율스러웠다."고 말했다.

국후 공개해설장에서 1시간여의 공개 인터뷰를 한 이후 다시 대국장을 찾아온 두 기사는 1시간 30분여의 복기를 나누었다. 국후 이세돌은 "일단 첫 대국을 이겨서 기쁘다. 그러나 긴 승부고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1승을 먼저 거두었다는 느낌은 없다. 많은 분들이 10번기를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으면 힘이 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 이세돌 인터뷰 바로가기

이 10번기는 중국기원이 주최하고 MLILY몽백합배 협찬사인 장수헝캉가구과학유한공사에서 협찬한다. 승자에게는 500만 위안(약 8억9000만원)이 주어지며,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약 3600만원)의 출전비가 주어진다. 만약 최종 5대5가 되면 상금을 반으로 나눈다.

 
▲ 공개해설회 때문에 복기를 중단하고 자리를 떴다.
 
▲ 공개해설회 이후 다시 복기를 이어간 두 영웅은 도합 1시간 30분을 복기했다.
 
▲ 공개해설회에서의 구리와 이세돌.
 
▲ 이세돌의 부인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9)
 
▲ 이세돌이 자신이 9시간동안 기대고 있었던 허리받침대에 사인하고 있다. 이 사인은 중국의 샤오웨이강이 받았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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